조르주 바타유, 불가능 에 침전되어 있는 아름다운 문장들

삶이란 항상 언어보다 더 변화무쌍하다


내가 최고만 못하다는 생각이 창피하다. 그 생각 자체를 접든지, 남들이 내게 무관심 하다는걸 잊을 정도로

- 최고에 대한 집착이 지우는 사실들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이상한 것은, 악덕이 직면하는 난관이 - 악덕의 규제,  마비 상태 - 현실적 가능성의 비루함이랄지, 무기력 상태에서 연유한다는 사실이다.

- 이 시대의 질병인 무기력을 뚫는 방법은 어쩌면 위악일 것이다.
악덕을 끝까지 밀어 부칠만큼 모질고 독한 인간들이 생각나지 않기에 악덕에 접근하려면 위악이라도 해야하기 때문에


사고 즉 철학은, 불꽃의 극점에서 불어 끈 촛불처럼, 그런 작열의 끝에 거하는 법이다

- 바타유가 왜 그리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알게 하는 문장이다.
어쩌면 그와 그의 여인들이 끝내는 불화 했던 것이 그가 사유하기 위해 여인들과 극점 너머로 가지 않고 불어 껐음이 아닐까?


나는 죽어 있지 않은 나 자신이 개탄스럽다.  몸과 지성,  마음을 고갈시킴과 동시에 격렬한 쾌락,  극단적인 대담성으로 치닫다 보면 거의 생존 자체가 파기되는 법. 적어도 그것은 삶의 휴식을 몰아낸다.


나는 완전연소의 조건 하에서만 살고 싶다

- 두철수에 소개된 문장
  하,  얼마나 아름다운가


내가 불안에 허덕이며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일 뿐이다.

- 어째서 살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이 불안에 허덕이고 죽음을 두려워할까.
그런 삶은 죽음과 같다 말함이리라.


절실하던 시점에 불현듯 도달하고는, 잃어버린 어느 순간을 찾는다며 남은 인생을 소모한다. 하지만 찾다 보면 멀어지기 마련이라는 바로 그 이치에 따라, 우린 또 얼마나 자주 그 순간을 놓치고 마는가!

- 삶의 어리석음을 후벼 파는 이 문장은 또 찾으려하면, 즉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면 멀어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진실이다.


달 밝은 밤, 부상자들이 울부짖는 들판 위를 부엉이가 비행한다.
그렇게, 나는 한밤중 나 자신의 불행 위를 날아다닌다.


E의 알몸이여ㆍㆍㆍ B의 알몸이여,  이 몸을 불안에서 해방시켜 주려오?
아니지ㆍㆍㆍ
ㆍㆍㆍ내게 더 많은 불안을 주시구려ㆍㆍㆍ.


극단적인 헌신은 신앙에 반하고, 극단적인 악덕은 쾌락에 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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